길었던 SCPC의 예선이 종료되었습니다. 전 이번에도 본선 진출은 실패했습니다 :)
예선 1차에서는 342점으로 통과했습니다. 1번은 당연히 이분탐색일거같아 힘들게 짰었는데, 간단한 그리디였습니다..
게임이론이랑 스프라그-그런디 정리 문제를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2번문제 막상 실전에서 나왔는데 못 풀어서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때문에 부분점수만 받았고, 3번은 아이디어가 빠르게 떠올라 전처리 후 dp 써서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4번 문제도 부분점수만 긁었네요.
예선 2차 1번은 빠르게 풀었는데 2번 문제 해석을 잘못해서 멘털이 터져버렸습니다.
더욱이 만점자가 1번이랑 비슷해 마음은 더 초조해져 가고.. 문제는 안 풀리고.. 나중에 풀이를 보니 매우 간단한 문제였는데 말이죠.
예선 2차 3번문제는 접근법은 대강 알 것 같았습니다. 문제를 읽자마자 www.acmicpc.net/problem/1655
문제가 떠올랐고 세그먼트 트리에 이 아이디어를 엮어서 어떻게 하는 문제인 것 같았는데.. 앞서 터진 멘털 때문에 부분점수만 긁다가 끝났습니다.
2년동안 예선마다 1문제씩 나오던 휴리스틱 문제도 이번엔 쏙 빠졌네요.
힘들게 유전 알고리즘 공부했는데..
기출 정리 글 보면 아시겠지만 DP와 세그먼트 트리, 기하 문제의 참석률이 매우 높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하셨는데,
세그먼트는 몰라도 DP는 나온다는 걸 알아도 대비가 힘듭니다. 워낙 스펙트럼이 넓은 알고리즘이라 까다롭습니다. 특히 200점 근처 문제에서 꼭 세그나 펜윅같은 구간 처리에 사용되는 자료구조를 활용한 문제의 빈도가 높은데, SCPC 본선 진출을 노리시는 분이라면 꼭 플레 1까지의 백준에 있는 많은 문제들을 보고 대비하시는 게 좋겠네요.
또 SCPC문제들 특징이 메모리 관리, 시간관리가 매우 빡빡하다는 점입니다. 상수 컷팅이 많이 요구되는데 백준에서 문제를 풀었더라도 시간, 메모리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풀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일 것 같네요.
올해도 본선은 못 갔지만 졸업 전까지 꾸준히 매년 참가하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저처럼 본선 진출 준비하시는 분들도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셔서 내년에는 같이 본선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본선 가신 분들도 정말 축하드립니다. 내친김에 입상까지 하셔서 인생에 길이 남을 업적 쌓으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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