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백준을 시작한 지는 2년 반 정도가 지났고, 본격적으로 각 잡고 시작한 지는 1년 하고 1개월 더 흐른 지금, 뿌듯할만한 성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2017년도에는 1페이지 커트라인이 1000문제쯤 된 거 같은데, 이 판도 하도 고여가다 보니 커트라인이 1500문제로 확 뛰었네요. 그때만 해도 1페 오른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이길래 밥 먹고 문제만 푸나?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 문제만 풀는 사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분명 신경질나는 순간도 많고 관두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꾸역꾸역 걸어왔네요. 그동안 배운 것도 많지만 배워야 할 것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해 목표였던 언어 2개로 문제 풀기도 도전해야 하고, 새로 시작한 백엔드 개발 공부도 해야 하기에 전처럼 많이 문제 풀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또 몇 달 전부터 제 머리의 한계를 느끼고 있고,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 목표는 프로그래밍 대회 입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선 진출까지는 노렸었는데 그 길이 너무 멉니다. 하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걸오온 길이 꽤 길기에 힘닿는데 까진 계속 노력할 것 같네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ps를 점점 즐기게 되면서 코딩 자신감도 많이 찾았습니다. 컴퓨터공학에 처음으로 입문하시는 분들을 본다면 적극적으로 ps를 권장드리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생각보다 알고리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는 분들도 많으시고, 코딩에 재미를 못 붙이신 분들도 많은데 과거의 저를 보는 거 같아 항상 도와드리고 싶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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